기출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생각나는 대로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 구성원이 누가 있는지, 그중에서 누구를 가장 좋아하는지
- 집에서 휴가 보낼 때 보통 뭐 하는지?
- 최근에 집에서 휴가 보냈을 때 뭐 했는지
- 어떤 집안일을 맡아서 하는지
- 좋아하는 음악이 뭔지, 좋아하는 가수는 누군지
- 사물 묘사
- 과거 비교
- 계기 변화??
- 상황극(질문하기)
- 상황극(대안 제시(일정 변경인가 컴플레인인가 둘 중 하나))
선생님께서 스크립트 다 쓰고 오라고 하셨는데 여러 스크립트를 사용하기 힘든 질문들이 나와서 다 쓰지 못했습니다. 굉장히 아쉽네요. 스크립트가 중복돼서 최대한 다른 거랑 섞어 쓰려고 했습니다.
대답 못한 문제는 3~4문제 되고 2문제 정도 제외하고 대충 다 들리긴 했습니다. 저는 제가 문제 난이도를 낮은 걸로 잘못 선택한 줄 알았어요. 원래 듣기도 안됐는데 생각보다 잘 들렸고 문제도 쉬웠습니다.
근데 제가 평소보다 말을 빨리한 거 같더라고요. 약 14분 만에 시험을 끝냈습니다. 실제로 대답한 시간은 14분보다 적을 거예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아 있어서 저는 그냥 망했다는 생각을 하며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평소보다 빨리 말한 것도 마음에 걸렸지만 중간에 한번 잘못 말한 게 있었는데 그게 너무 걸렸습니다. 나름 임기응변했지만요.
그리고 집 가서 일단 시험 다시 신청해두고 시험 결과 기다리면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며칠 뒤 결과 발표날 확인을 해보니 다행히도 한 번에 IM2를 획득하게 되어 신청했던 시험은 바로 취소했습니다. ㅎㅎ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회화도 배워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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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시고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위의 내용에서 보셨듯이 저는 apple 스펠링도 스무 살 때 처음 외웠고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수학 같은 경우에는 대학 입학 후 초등과정부터 시작했습니다.
저의 사례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전에 대한 용기를 심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오픽 등 어학 점수 취득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것이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여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살면서 영어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저보다 못하는 사람 아직까지 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를 보고 졸업해서 중고등학교 정규 교과 수업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마음먹기 전까지는 공부에 관심도 없었고요. 특히 ! 영어는 관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싫어하는 정도였고 보기만 해도 울렁거렸습니다.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메스꺼운 느낌이 들어서 오래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진학을 결심한 뒤로 혼자 영어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고 20살 때 apple 스펠링을 외우게 됐습니다. 당시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손님 없을 때 a.. p p... l.. e 이러면서 외웠는데 ㅠㅠ 왜 p는 두 번 들어가지 하면서 왜 그런지 검색해봤던 게 생각나네요. ㅎㅎ
이후 대학교에서는 전공 공부에 매진하느라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영어 수준이 낮은 상태였지만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서 영어 공부를 하며 어학점수를 취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형학원에서 진행하는 오픽 수업에 참여했는데 첫날부터 두 명씩 짝을 만들어서 한 10분? 동안 영어로 프리토킹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일단 같이 앉기는 했는데 저는 한마디도 못했고 제가 영어를 못한다고 말해서 그냥 둘이 한국어로 대화 나눴습니다. ㅋㅋㅋ 첫 수업 시작한 지 반도 안 지나서 집 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영어로 대화 나누는 거는 매일 시킬 거라고 그랬는데 저는 영어로 말을 못 하니까 상대방한테 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각 주제에 대한 스크립트를 공부했는데 확실히 612어학원에서 제공하는 스크립트가 개수도 적고 구성이 좋다고 단언 내릴 수 있습니다. 대형학원의 수업 진행 방식이 영어를 못하는 저에게는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3일 수업 후 환불 신청을 해서 해당 대형학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자료를 보지는 못했지만 몇 개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영어 수준에 따라 스크립트 의존도가 다를 테니 개수와 구성이 상관없을 수도 있겠으나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대형학원에서 수업받는 3일 동안 다른 오픽학원을 계속 찾아보았고 1:1로 수업을 진행하는 곳을 몇 군데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학원의 정보와 후기를 알아보며 최종적으로 612어학원을 선택했고 상담 후 바로 등록하게 됐습니다.
저는 박혜림 선생님께 수업을 받았는데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1회차 때 선생님께서 영어로 자기소개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때 이름하고 나이밖에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더듬더듬 거리면서 말했고요. 대화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됐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그다음에 목표 등급을 물어보셔서 IM2라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처음에는 IM1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 있어도 솔직히 IM2는 힘들 수 있다고 하시며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어떤 주제가 나와도 거의 대부분 적용 가능한 저의 이야기가 담긴 스크립트를 제작해나갔습니다. 근데 제가 거의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고 특별한 일 없이 지내와서 얘기할 거리도 없고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크립트 제작을 위한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선생님께서 계속 예를 들어주시면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문법이나 단어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제가 물어보지 않아도 물어볼만한 것들은 먼저 설명해주셨습니다. 물론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신저를 통해서도 질문할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을 바로 집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업 중 제작한 스크립트는 선생님께서 직접 녹음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시는데 공부하는 데 굉장히 도움 됐습니다. 대형학원에서는 이런 건 절대 불가능한데 정말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 게 많다 보니 진도가 느렸는데 선생님께서 거의 항상 10분 정도 더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원래 계획했던 대로 8회차에 수업을 마치게 되었고 제가 원하는 기간에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업 끝나고도 항상 바쁘셔 보였는데..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집에서 공부할 때는 먼저 한국어로 스크립트를 외운 후 영어와 한국어를 비교해가며 확인했습니다. 이후 녹음 파일을 청취했는데 따라 하지 말고 들으면서 한국어로 된 스토리를 떠올리라고 해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이걸 절대적으로 100회 이상은 하라고 하셨는데 어차피 저는 열 번, 스무 번 들어서는 못 따라 해서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사실 제가 처음에 녹음 파일 들었을 때는 내가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가능한가 싶었고 영어 특유의 리듬감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져서 지레 겁먹고 있었습니다. 원래 제가 말할 때 높낮이 변화가 별로 없고 정적인 편이라 영어 말하기는 저한텐 거의 노래 부르는 수준이었어요. 원래 노래도 안 부릅니다.
그래서 거의 3회차 까지는 공부 도중 15분에 한 번씩 한숨을 쉬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거의 2시간에 한 번씩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지만 그때마다 할 수 있다고 혼자 중얼거리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느는 게 느껴졌고 조금씩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단 영어에 익숙해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녹음 파일을 핸드폰에 옮겨서 알람으로 사용했습니다. 5분 간격으로 울리게 해두고 한 세 번째 울릴 때 따라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Actually~~ I enjoyed~~~ 이러면서요. ㅠㅠㅋㅋㅋㅋ 알람은 한두 시간 동안 계속 울리게 뒀습니다. 녹음 파일 수도 없이 들으면 계속 같은 목소리니까 질릴 만도 한데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6~8회차 때는 실전 대비를 했는데 612어학원에서 제공하는 자료만으로도 충분한 실전 대비가 가능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떠먹여주는 수준이라 노력하시면 충분히 목표 등급 획득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8회차 때는 목표 등급 획득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바로 다음날 볼 시험을 위해 마지막까지 공부하다가 시험장에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