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612가 제 시간이나 시험 응시료.. 여러모로 아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에 있었어요.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들의 ih 발화를 들어도 저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서 더 답답했었는데 강사님께서 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셨고 그를 보완하는 것 위주로 수업 진행했습니다. 스크립트의 수준도 꽤 높은 편이었고 완벽하게 숙지해서 말의 속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제 문제가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외워서 말하다보니 자연스럽지 못하고 따박따박 정확하게 말하는 siri 같다고 하셨어요. 강사님께서 계속 "진짜"의 느낌을 강조하셔서 거기에 맞춰서 억양, 필러를 보다 풍성하게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2회밖에 수강하지 않았는데 수업 이후에도 카톡으로 어감 교정 계속 해주셨어요... 수업 시간은 총 4시간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받은 것 같아 강사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철썩 같이 맞다고 믿고 있었던 발음, 어감을 하나하나 교정해주셨고 말을 운용하는 방식이랄까요, 속도나 말의 순서 같은 것도 교정해주셔서 나중엔 제 발화를 제가 들어도 확실히 더 편안하게 들렸어요. 이런 건 대형 학원이나 유튜브로 공부해선 절대 못고칠 법한 부분이라 생각돼요. 수업 시간엔 스크립트만으로는 모든 질문에 답변이 어려울 거라고 하시면서 612의 무적패턴을 중심으로 알려주셨어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패턴 사용법을 수업 시간에 타이트하게 반복해서 알려주셨고, 저 혼자서도 반복 연습했습니다. 이 패턴 없었으면 돌발 질문에서 어찌 해야 할지 몰라 어버버 했을 것 같아요. 진짜 어떤 질문에도 이 패턴으로 다 돌려막기가 될 것 같단 느낌, 괜히 무적이라고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처음부터 이런 무적 패턴이나 어감 교정을 받고 시험 쳤다면 한번에 opic ih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ㄲㅏ..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점수 안 나올까봐 전전긍긍했는데 덕분에 후련해요. 오픽 봐야 한다는 사람 주변에 있으면 저도 추천하고 다니겠습니다! |